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ⓒ픽사베이
최근 기온이 급감하면서 너도나도 출·퇴근길에 추위를 피하려 애쓰고 있다. 롱패딩과 목도리로 완전 무장한 시민들도 출근길에 여럿 눈에 띈다. 추위를 피하고자함도 있지만, 체온이 떨어지는 것 자체가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.

건강을 보다 꼼꼼히 챙기고 싶다면 출·퇴근길 뿐만 아니라 잠을 자는 침실의 온도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. 침실의 온도가 낮은 상태에서 잠을 자면 혈압이 상승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.

과거 나라현의과대학교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, 섭씨 14도의 비교적 추운 방에서 잠을 잔 사람의 경우 24도의 따듯한 방에서 수면을 취한 사람에 비해 수축·이완기 혈압이 약 6~8% 가량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.

이에 대해 연구팀은 “아침에 참에서 깰 때 혈압이 상승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이불 밖으로 나올 때 방이 추우면 문제가 된다”며 “피부의 혈관이 수축되고 심장은 몸을 덥히기 위해 과부화에 걸리게 된다”고 지적했다. 이어 “이렇게 높아진 혈압은 2시간 이상 지속된다”며 “이런 일이 오래 지속되면 심장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”고 경고했다.

따듯한 방에서 자는 것이 건강에 이롭다지만, 밤새 보일러나 난방 기구를 사용하려면 난방비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. 또한 몸에 열이 많아 겨울에도 침실이 더우면 쉽사리 잠들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. 이 경우엔 기상 30분 전부터 실내 온도가 24도에 이르도록 보일러나 난방 기구를 예약해 두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일 수 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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